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최고제품책임자, 북미 배터리쇼 기조연설 나선다

북미 최대 배터리·전기차 박람회 '북미 배터리쇼' 참가
LG엔솔 차세대 ESS 전략·버테크 성과 등 공유할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테크(Vertech)'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북미 최대 배터리·전기차 박람회에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장성이 높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신규 수주를 도모한다. 

 

16일 '북미 배터리쇼(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 이하 배터리쇼)'에 따르면 트리스탄 도허티 버테크 CPO는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배터리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 직후 고정형 ESS를 주제로 한 노변담화(Fireside chat)도 예정돼 있다.

 

도허티 CPO는 버테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구현할 차세대 북미 ESS 사업 전략과 시장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로 편입 3년차를 맞은 가운데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배터리 제조부터 운영·관리, 유지·보수 등 전 단계 공급망 현지화 방안 등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지난 2022년 미국 ESS 업체 'NEC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인수하고 버테크를 신설했다. 버테크는 ESS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보수 등 전 단계를 아울러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북미 전역에서 11기가와트시(GWh)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퀸크릭 신공장에 ESS용 배터리 생산시설도 짓는다. 7조2000억원을 쏟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17GWh, 원통형 배터리 36GWh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ESS 전용 배터리 생산기지를 짓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 6월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투자 계획을 재조정하기 위해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미시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해 수요에 대응한다. 

 

한편 북미 배터리쇼는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한 행사다. 비즈니스 리더와 산학계 관계자 등이 모여 네트워킹 기회를 가지고, 기술 발전 현황과 시장 상황 등을 공유한다. 올해는 1만9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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