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주총리 관할 구제기금에 홍수 피해 지원금 기부

약 3억원 전달…인도 사업장 있는 안드라프라데시주 피해 복구 도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인도 사업장이 있는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인도 주총리 구호기금(Chief Minister's Relief Fund, 이하 CMRF)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지 지원 활동의 반경을 넓히면서 주당국과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LG화학 인도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는 최근 CMRF에 2000만 루피(약 3억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의 홍수 피해 지원에 쓰인다.


안드라프라데시주를 비롯한 인도 남부 지역은 최근 몬순(우기)에 따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주택들이 붕괴하고 도로와 철도 등이 유실됐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상업도시인 비자야와다는 도시 40%가 물에 잠겼다. 시를 관통하는 부다메루 강이 범람해서다. 안드라프라데시 주당국은 지난 3일 "폭우와 홍수로 주민 644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4만2700여 명의 주민들은 193개 이재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현지 진출 기업으로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섰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지난 1996년 12월 LG화학의 인도 폴리스타이렌(PS) 수지 제조사 '힌두스탄 폴리머'를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다. 2020년 5월 유독성 스티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현지에서 보상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 7월 기준 총 200억원 이상의 공탁금을 납부했으며 식량·위생용품 지원, 식수차 기부, 마을정화 활동, 수질·토양 검사 등 피해 지역 복구 활동을 했다. 지정 병원을 통한 의료 서비스도 제공해 현재까지 5000여 명이 혜택을 입었다.  

 

LG화학은 7월 신학철 부회장의 현지 방문을 계기로 현지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신 부회장은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를 만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었다. 주정부와 협의해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생활 지원금을 지급하고, 건강 추적 검사와 경과 관리를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며 지정병원 진료 항목도 총 1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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