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원롯데 '제로' 강조, 美스낵 구독서비스·日뉴진스 마케팅 박차

제로 핵심 브랜드 육성…글로벌 사업 확대
신동빈 회장 한일 통합 경영 '원롯데' 속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일롯데가 글로벌 곳곳에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 인지도 강화에 나서는 등 '따로 또 같이'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롯데는 뉴진스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을, 한국롯데는 북미에서 스낵 구독 서비스에 나서는 등 브랜드 키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롯데가 제로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며 신동빈 회장의 원롯데 체제를 공고히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제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신 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한일 롯데통합 경영 체제가 공고히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롯데가 현지에서 초콜릿과 버터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 제로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초콜릿 '제로 초콜릿 미츠 뉴진스' 버터 비스킷 '제로 무설탕 버터 비스킷 미츠 뉴진스'를 시작으로 다음달 21일에 제로 미니 컵 아이스크림 미츠 뉴진스 '바닐라'·'우지말차'를 출시한다.

 

신규 라인업 패키지에 뉴진스 화보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해당 화보에서는 각자 다른 맛의 제품을 소개하는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로의 핵심인 '무설탕'을 현지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롯데는 신규 라인업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뉴진스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뉴진스 화보 촬영 비하인드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일본롯데는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제로 신규 라인업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 뉴진스를 제로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지난 4일 미국 스낵 구독 서비스 '트라이 더 월드'(Try the World)에 '제로 후르츠 젤리'를 입점했다. 트라이 더 월드는 매월 10여종의 세계 과자를 모아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구독 서비스로, 월평균 구독자만 1만명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로를 핵심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의지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오른 이후 한일롯데 통합 경영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2월 16일 참고 '원롯데' 재확인…롯데웰푸드·일본롯데, '뉴진스' 내세워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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