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베트남 타이응웬성 인프라 사업 수주에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타이응웬성은 오는 2030년까지 16개의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며 첨단기술 분야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24일 타이응웬성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KIND는 타이응웬성의 인프라 개발 투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주희 현대건설 하노이지사장은 현대건설 베트남 법인이 타이응웬성 포옌시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연구·평가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D 베트남 사무소 관계자들은 포옌시 당국자들과 함께 인프라 사업 연구·조사 활동을 위한 현장 방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타이응웬성 여성연합 회장과 포옌시 각 부서장들이 함께 동행했다.
타이응웬성은 오는 2030년까지 16개의 산업단지와 산업클러스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새로 제안된 산업단지 면적은 1599헥타르에 달하며, 전체 산업단지 면적은 기존 산업단지의 3배에 이르는 4245헥타르 규모다.
이 중 4개의 산업단지는 포옌시와 옌빈시, 트엉딩시 등에 산업·도시·서비스 복합단지로 들어선다. 868헥타르 규모의 산업단지와 260헥타르 규모의 도시-서비스 단지로 구성되며 이는 전체 산업단지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다.
타이응웬성은 총 등록 자본금이 103억 달러(약 13조7500억원)를 초과하는 173개 세부 프로젝트를 확보한 상황이다. 현재는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외국인 직접 투자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타이응웬성 관계자는 “신규 산업단지는 하노이와 타이응웬성, 박장, 빈푹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시스템을 따라 위치하는 만큼 첨단 기술과 친환경 기술 투자에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