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선도자 셀트리온, 파라과이 시장 확대 추진…중남미 지배력 강화

제품 수요·바이오시밀러 산업 동향 분석…마케팅↑
바이오시밀러 오리지널 대비 40%↓…경쟁력 강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K바이오 선도 기업 셀트리온이 파라과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와 수익성에 부합하는 제품을 파악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셀트리온은 26일(현지시간) 파라과이 현지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전문 세미나 'K-바이오메디컬'에서 파라과이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며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K-바이오메디컬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의약품 인증제도와 바이오헬스 제품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날 임병열 셀트리온 페루-칠레 법인장은 "현재 파라과이에는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 중으로, 현지 수요와 수익성에 부합하는 제품을 파악하고 바이오시밀러 산업 동향 등을 분석해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페루, 칠레 등에서 거둔 성과가 파라과이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임 법인장은 파라과이 제약협회와 파라과이 위생감시청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WLA) 등재 절차, 한국 의료기기 인증 기술, 파라과이 의료기기·의약품 인증 제도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핵심 제품군도 알렸다. 현재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항암제 '베그젤마'와 램시마 피하주사형 '램시마SC' 출시도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파라과이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대비 40%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파라과이에는 장기간 고가의 오리지널이 독점 판매되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와 기대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전부터 남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2022년 셀트리온 판매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페루와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영업망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 5월 램시마와 허쥬마가 각각 근로자보험공단, 보건부 입찰에서 수주를 따내는 등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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