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대체육' 통했다…풀무원, '플랜트베이스드 테이스트 어워즈' 대상

플랜트스파이어드 치킨, 맛·식감·친환경성 호평
지난해 플랜트스파이어드 매출 전년比 155%↑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글로벌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K대체육' 존재감을 드러냈다.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Nasoya)가 세계적인 식물성 식품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나소야 플랜트스파이어드 치킨(Plantspired Plant-Based Chick’n Kung Pao)이 플랜트베이스드 테이스트 어워즈(Plant-Based Taste Awards)에서 ‘최고의 치킨 대체 제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플랜트베이스드 테이스트 어워즈는 식품업계 종사자와 연구진 등 푸드베브 미디어가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매년 기술혁신성과 사회적 가치, 포장 설계, 품질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관련 제품을 평가하고 최고의 식물성 식품 개발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치킨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로 구성돼 친환경적인 데다 진짜 닭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파우치로 포장돼 조리하기 편리하다는 것도 호평받았다. 

 

풀무원은 이번 수상으로 풀무원이 보유한 대체육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1년 17억8300만달러(약 2조3460억원) 규모였던 미국 대체육 시장이 오는 2026년에는 25억9050만달러(약 3조407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기간 8.4%의 연평균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플랜트스파이어드는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플랜트스파이어드 매출이 전년 대비 155% 이상 신장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나소야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한 식물성 식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랜트스파이어드는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non-GMO)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조직단백(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개발한 대체육이다. 지난 2021년 나소야가 미국에 출시하며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풀무원은 나소야를 통해 미국에 플랜트스파이어드 푸드트럭 이벤트를 펼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24년 9월 14일 참고 풀무원 美 나소야, 플랜트스파이어드 푸드트럭 운영…소비자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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