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산업은행, 英 '하그리브스랜스다운' 인수금융 지원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대출 약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KDB산업은행이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 인수금융을 지원한다.

 

룩셈부르크 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는 한국투자증권, 산업은행 홍콩법인, 소나자산운용, PSP인베스트먼츠 등 네 곳과 하그리브스랜스다운 인수 자금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노르딕캐피탈, 아부다비투자청(ADIA) 자회사 플래티넘아이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을 54억 파운드(약 9조48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 플랫폼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펀드 투자, 연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개인의 소비 및 투자 패턴에 맞는 저축·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약 19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6월 말 현재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운용자산(AUM)은 1553억 파운드(약 273조원)에 이른다.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현재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오크트리캐피탈매니지먼트,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알바코어캐피탈, LGT파트너스, 노보노디스크파운데이션, HSBC, 미즈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으로부터 인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기업의 가치가 다른 선진국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을 기회로 글로벌 사모펀드가 영국 금융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블랙록은 지난 6월 영국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프레킨을 인수했고, 브릿지포인트캐피탈도 같은 달 금융 컨설팅업체 알파파이낸설마켓컨설팅에 투자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미국 찰스뱅크캐피탈파트너스가 영국 자산운용사 퍼스펙티브 파이낸셜 그룹의 주요 지분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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