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월 누적 네덜란드 2만4916대 ‘1위’…연말 정상 재탈환

현대차, 1만4311대 기록 '5위'…점유율 5.78%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8월 현재 월간 판매량과 누적 판매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와 경차 모닝(현지명 피칸토)의 인기 덕분이다. 기아는 상승세를 토대로 연말 정상 자리를 재탈환한다는 각오다.

 

30일 네덜란드 자동차산업협회(RAI Automotive Industry NL)에 따르면 기아는 올들어 8월까지 네덜란드에서 누적 2만4916대를 판매,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10.07%를 기록했다. 

 

볼보는 2만2328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2위(9.02%)를 기록하며 기아를 뒤쫓고 있다. 토요타는 2만620대(8.33%)를 판매, 3위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1만6105대, 6.51%) △현대자동차(1만4311대, 5.78%) △BMW(1만3946대, 5.64%) △폭스바겐(1만3806대, 5.58%) △스코다(1만2274대, 4.96%) △르노(1만1338대, 4.58%)△푸조(1만435대, 4.22%)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니로와 피칸토가 기아 실적을 견인했다. 니로는 같은 기간 총 8561대를 판매, 베스트셀링카 3위로 꼽혔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이 현지에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피칸토는 5339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 8월 한달 간 월간 판매량 순위에서도 2777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2105대)와 볼보(2038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지난달 성적은 네덜란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현지 신차 등록대수는 24만7464대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기아는 4분기 니로와 피칸토 등 볼륨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22년 네덜란드 시장에서 총 3만36대를 판매, 사상 처음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꾸준히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폭스바겐에 밀려 2위를 기록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성적은 경쟁력 있는 차량 라인업과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며 "특히 소형 SUV 니로와 해치백 피칸토의 경우 꾸준히 인기를 보이고 있어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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