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큰손' UAE 방산산업, 자주국방 역량 강화 속도

자국생산 늘려 수입 의존도 낮추기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방산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UAE는 자국생산 역량을 확대해 자주국방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1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이 작성한 '2024년 UAE 방산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UAE의 2023년 국방비는 254억5000만 달러(약 33조2275억원)로 추정된다. UAE는 2021년 이후로 국방비를 꾸준히 증가시키면서 전세계에서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PIRI, 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비율의 국방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높은 레바논은 8.9%이며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 7.1%, 오만 5.4%, 이스라엘 5.3%, UAE 5.3% 등이 이었다. 세계 1위 군사강국 미국은 3.4%, 한국은 2.8% 수준이다. 

 

UAE는 늘어나는 국방비를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상당한 투자를 이어왔다. UAE는 현재 탱크 약 540대, 장갑 전투차량 약 2200대, 다연장 로켓 54기 등 다수의 군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저트 스팅 P5 정밀유도 무기 시스템, 라팔 전투기, 천궁 2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등 다수의 장비를 도입했다. 

 

UAE는 최근 방산 수입국에서 탈피해 자체적인 방산제조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AE는 글로벌 방산 산업 선두기업들과의 공동개발, 엔지니어링 센터 설립, 합작법인 설립 등에 나서고 있다. 또한 미국 중심의 공급망도 다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 

 

UAE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무기 시스템은 로봇, 자율시스템, 인공지능(AI), 감시 및 정찰, 정보 및 전자전 등 첨단 전투 시스템들이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UAE가 미국 이외의 국가들로부터 방산분야 수입을 확대하는 추세는 우리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은 이미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UAE시장에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신뢰를 쌓아온 만큼 UAE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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