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인니 비건시장 노크…싱가포르 오트사이드와 맞손

전 세계 비건족 '8800만명'…윤리·가치소비로 증가세
기존 베이커리와 차별화…대표 K베이커리 입지 강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비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싱가포르 식물성 음료 개발사와 비건 메뉴를 공동 개발해 차별화를 꾀하고 비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싱가포르 식물성 음료 개발사 오트사이드(OATSIDE)에 따르면 뚜레쥬르와 비건 메뉴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한시 판매한다. 오트사이드 프로스티 번 망고·말차·초코와 아이스·핫 아렌 오트 라떼, 망고 오트 프라페 등을 선보인다. 뚜레쥬르는 오는 5일까지 인도네시아 내 대학생에게 제품 증정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맛과 제품력을 알린다.

 

오트사이드는 지난 2021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식물성 음료 개발사로, 귀리 음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호주에서 귀리를 공급받아 인도네시아 반둥 생산 시설에서 가공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귀리음료 초콜릿맛 △바리스타 블렌드 △커피 등이 있다. 풍부한 맥아향과 견과향으로 비건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2022년 론칭된 바 있다. 

 

뚜레쥬르는 오트사이드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속속 개발해 현지 비건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방침이다. 

 

뚜레쥬르가 비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비건 식품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조사 결과, 2029년 인도네시아 식물성 식품 시장 규모는 9980억달러(약 1316조5620억원)다. 올해(9900만달러)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44%에 달한다.

 

뚜레쥬르는 "건강한 베이커리와 식물성 식품이 인도네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번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며 "비건 메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식품 시장 트렌드를 접목해 기존 베이커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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