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3분기 美 누적 1만5970대 판매…전년 대비 8%↑

EV9, 9월 한달 간 2096대 판매…전년 대비 4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수직 상승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지난달 한 달 동안 미국에서 2096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다. 이로써 EV9은 기아의 첫 전용 전기 SUV 모델인 EV6의 판매량(1612대)을 앞질렀다.

 

올들어 9월까지 EV9 누적 판매량은 1만5970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EV9의 인기 요인으로는 넓은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꼽을 수 있다. EV9은 경쟁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 P400 대비 넓은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다. 레인지로버 벨라 P400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797㎜인 데 비해 EV9은 5010㎜이다.

 

1회 충전 시 긴 주행거리도 강점이다. 99.8kWh 배터리가 장착된 Ev9 후륜구동 롱레인지 버전은 최대 304마일(489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최신 소프트웨어 및 ADAS도 적용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아의 지난달 성적은 테슬라를 견제한 보너스 프로그램도 한 몫했다. 기아는 지난달부터 테슬라 소유자 및 리스 운전자에게 EV9 구매 시 최대 1500 달러(약 2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있다.

 

특히 기아 미국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전기차가 홀로 성장, 주목을 끌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현지에서 총 5만89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6만7264대)대비 12% 줄어든 수치다. 기아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11% 늘었다.

 

기아는 다양한 차량 지원을 통해 EV9 및 EV6의 판매를 강화, 전기차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달 4일 이후 EV9 및 EV6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북미 충전 표준(NACS) 어댑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송은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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