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뮤즈' 품은 신세계인터, 日 MZ 성지 하라주쿠서 팝업…열도 공략 담금질

어뮤즈 듀 틴트·젤핏 틴트 중점 홍보
지난 8월 713억원 투자해 어뮤즈 인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어뮤즈(AMUSE)'를 내세워 일본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8월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영뷰티(Young Beauty) 비건 브랜드 어뮤즈의 지분 100%를 713억원에 품었다. 세계 3위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단번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MZ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XYZ 도쿄'(XYZ TOKYO)에서 오는 11일부터 사흘 동안 어뮤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트렌디한 상점, 카페 등이 즐비해 쇼핑·관광 명소로 각광받으며 일본 MZ세대 소비자들은 물론 방일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하라주쿠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할 경우 홍보 효과가 뛰어날 것이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어뮤즈 신제품 '듀 틴트'와 '젤핏 틴트' 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도 준비했다. 매일 선착순으로 어뮤즈 립 플럼퍼와 열쇠고리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SNS에 팝업스토어 방문 콘텐츠를 남긴 경우 화장품 키트 등을 증정한다. 어뮤즈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패널을 설치해 인증샷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어뮤즈를 내세워 글로벌 뷰티 사업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럭셔리·프리미엄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메틱 사업을 다변화하고 젊은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어뮤즈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2018년 론칭된 어뮤즈는 글로벌 인지도, 젊은 소비자층, 대중성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뷰티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화장품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과 북미에 탄탄한 1020세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인수가 일본과 북미 시장 영향력 제고, 글로벌 MZ세대 소비자 유치 등 해외 사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제품 듀 틴트를 비롯한 다양한 어뮤즈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도쿄 하라주쿠에 오픈한다"면서 "듀 틴트는 지난 5월 출시와 동시에 일본 대형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 메이크업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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