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자회사 슈완스(Schwan’s)를 내세워 북미 식품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18억4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슈완스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의 시너지를 토대로 향후 미국 사업의 퀀텀 점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북미에서 냉동식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5년 전 인수한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가 미국 사업을 빠르게 키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14일 미국 내셔널 디저트 데이(National Dessert Day)를 맞아 에드워드디저트(Edwards Desserts) 신제품인 에드워드 싱글즈 미드나잇 초콜릿 파이(Edwards Singles Midnight Chocolate Pie)를 론칭한다. 앞서 지난 6월 하트앤파이어피자(Heart and Fire Pizza) 신제품인 콰트로 카르네(Quattro Carne) 냉동 피자를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연이어 포트폴리오 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의 K푸드 뿐 아니라 피자와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군을 확장하는 역할도 했다. 에드워드디저트·하트앤파이어피자뿐 아니라 △레드바론(Red Baron) △토니스(Tony's) △프레시타(Frechetta) △미세스스미스(Mrs. Smith's) 등 13개 냉동식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슈완스의 생산 시설 확대도 추진한다. 2021년에 부지를 확정한 사우스다코타주 공장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새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미국 내 냉동식품 사업 전망은 밝다.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21년 미국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559억8000만달러(약 75조4200억원)로 추정했다. 2022년부터 8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7%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의 미국 영업 노하우와 비비고의 잠재력을 결합해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