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다이소 품절대란을 일으킨 가성비 화장품(가격 대비 성능) 3총사가 줄줄이 일본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가성비 전략을 내세워 현지 102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일본 오픈마켓 플랫폼 큐텐(Qoo10)에 따르면 현지 화장품 유통 기업 컬렉션(Kollection)은 ▲손앤박 ▲입큰앤드 ▲마데카21 등 뷰티제품을 론칭한다. 향후 큐텐에 이어 현지 버라이어티숍·드러그스토어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판매가는 660엔(약 6000원)에서 990엔(약 9000원) 사이로 책정됐다.
손앤박과 입큰앤드, 마데카21 등은 기존 브랜드 제품을 성분이나 배합 방식을 일부 다르게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전용 뷰티 브랜드다. 일부 제품은 크기를 작게 제작해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은 국내에선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제품이다. 지난 3월 출시되자마자 샤넬 립앤치크밤과 비슷한 발색을 보인다고 입소문이 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입큰앤드는 코렉팅 파우더 팩트와 퍼스널 퍼퓸 파우더 팩트, 톤 코렉팅 컨실러 듀오 등을 출시된다. 본연의 피부톤에 맞춰 컬러라이징(색을 입히는 것)을 업계 처음 제안한 만큼 K뷰티에 선호도가 높은 1020대 여성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마데카21는 수딩 젤 클렌저와 미스트 토너, 세럼, 크림 등을 내세워 현지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의 주요 성분 '테카'(TECA)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환절기 피부 자극 및 건조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화장품 유통 기업 컬렉션은 "뛰어난 가성비로 한국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팬덤이 두텁다는 점을 강조해 현지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큐텐뿐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