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베트남서 삼양식품과 합종연횡…불닭치킨·버거 론칭

프라이드치킨·치킨버거에 불닭 소스 더해…관심↑
불닭 소스 글로벌 육성 전략 '스플래시 불닭' 일환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리아가 베트남에서 삼양식품과 손잡고 신제품을 론칭했다. 현지 충성 고객 모집과 매출 증대를 꾀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나섰다. 롯데리아는 K매운맛을 선호하는 현지 젊은 층 수요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삼양식품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에 한정판 메뉴인 불닭 치킨·불닭 버거 등을 출시했다. 롯데리아 프라이드치킨과 치킨버거에 불닭 소스를 입혀 매운맛을 더했다.

 

롯데리아가 K치킨·버거 다변화에 나서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젊은 층이 K콘텐츠 열풍으로 인해 K푸드에 대해 익숙하고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도 크기 때문이다.

 

삼양식품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트남에 불닭 소스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삼양식품 모기업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 '스플래시 불닭'(Splash Buldak)을 진행해 불닭 소스를 세계적인 소스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스플래시 불닭은 불닭을 널리 퍼트린다는 의미를 지닌 캠페인이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 되는 불닭 브랜드를 맛과 요리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양식품은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에 이어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불닭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업계에선 베트남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되면서 사업 주체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된 합종연횡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리아는 "롯데리아 버거와 삼양식품의 불닭 소스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며 "베트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로, 현지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지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베트남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베트남 외식 문화를 접목한 버거와 라이스 등 국내 대표 메뉴를 도입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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