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세계 2위' 루살, 시베리아 제련소 생산량 2배 확대

보구찬스키 제련소, 60만t으로 생산량 확대 계획
내년 확장 프로젝트 돌입…26억 달러 투자 예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업체 러시아 루살(Rusal)이 시베리아 보구찬스키(Boguchansky) 알루미늄 제련소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 계획은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루살은 오는 2030년까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 위치한 보구찬스키 알루미늄 제련소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인 6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재무 모델과 투자 규모를 재검토한 후, 2025년 확장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하기 위한 총 프로젝트 비용은 약 26억 달러(약 3조5100억원)로 추산된다.

 

보구찬스키 제련소는 루살과 러시아 국영 발전 기업 루시히드로(RusHydro)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6억 달러(약 2조1600억원)를 투자해 조업에 착수했으며, 2022년 29만8000t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다.

 

루살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총 460만t 규모의 제련소 11곳을 운영 중이다. 다만 다른 신규 제련소인 타이셰트 제련소의 확장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타이셰트 제련소는 지난 2021년 43만t 규모의 첫 번째 생산 라인을 시운전한 바 있다.

 

루살은 올해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50만t가량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공급 과잉량이 20만~30만t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확장 계획은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는 최근 연례 전환 금속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광산업에 2조1000억 달러(약 2780조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알루미늄·구리·리튬 등 핵심 광물은 향후 10년간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본보 2024년 10월 4일 참고 "세계 원자재 수요 맞추려면 2050년까지 2.1조 달러 투자 필요">

 

한편 루살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사회와 주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최대 150억 루블(약 2095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살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매입할 주식 수와 환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환매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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