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병원들과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BWH)과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바이오마커와 환자 회복력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이번 연구는 BWH에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을 받은 환자의 회복상태를 갤럭시워치를 사용해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에는 새로운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워치7이 이용된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PPG(광학심박센서) △ECG(전기심박센서) △BIA(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 등 3가지 센서를 통합한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워치7에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업그레이드 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센서 성능을 강화해 단 4개의 광센서로 기존 8개 센서가 수행하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ED 배치를 최적화해 기존 녹색, 적색, 적외선 LED는 개수를 늘리고 청색, 황색, 자색, 자회선 LED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새로운 바이오액티브센서는 심박수, 수면,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운동 중 심박수 측정 등을 더욱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툴레인대학교 의과대학과 갤럭시워치 데이터를 활용해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미리 확인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툴레인대학교 연구진은 최대 3년동안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확보해 심혈관 질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협력해 총체적인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의학, 개인 건강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