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엘엔피코스메틱의 메디힐이 일본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등극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형 브랜드를 넘어섰다. 메디힐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오는 겨울 시즌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는 등 현지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일본 대표 이커머스 채널 큐텐(Qoo10)에 따르면 메디힐 대용량 스퀘어 토너패드(이하 토너패드)가 메가와리 행사에서 카테고리 누적 판매 1위에 올랐다. 메가와리는 큐텐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분기마다 1회씩, 1년에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는 프로모션으로 알려졌다.
메디힐 토너패드는 다양한 피부 유형에 맞춰 스킨케어 루틴을 개인화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세분화한 점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마데카소사이드(흔적 진정)와 △티트리(급속 진정) △워터마이드(수분 충전) △레티놀 콜라겐(탄력 리프팅) △비타마이드(브라이트닝) △피토앤자임(각질 케어) 등 7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어 개별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또한 패드가 얇아 피부에 밀착돼 마스크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힐이 인기 K뷰티 제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힐은 지난 8월 비타민C 브라이트닝 세럼이 일본 화장품 비평지 LDK더뷰티(LDK the Beauty)가 선정한 비타민C세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능과 품질, 안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일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메디힐 토너 패드와 세럼 등은 기존 주력 사업군인 마스크팩과 달리 매일 사용해야 하므로 판매 회전율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메디힐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오는 겨울 시즌에 적합한 제품 구성과 온오프라인 광고 등 일본 내에서 브랜드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하고 현지 뷰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메가와리 카테고리별 누적 판매 상위권에 와이어트 어노브, 휴젤 웰라쥬,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토리든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