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호텔, '세이버 호스피탈리티' 예약 솔루션 도입…글로벌 확장 속도

고객 경험 개선·운영 효율성 제고
러시아 이어 미국 신규 호텔 건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호텔이 글로벌 예약 솔루션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호텔 체인으로 도약에 나선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현재 러시아, 미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예약시스템 공급전문기업 세이버 코퍼레이션(Saber Corporation)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롯데호텔과 소프트웨어·기술 제공 전문 사업부문 세이버 호스피탈리티(Saber Hospitality)의 '신시스 센트럴 예약 시스템'(SynXis Central Reservation System·이하 CRS) 계약을 맺었다.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롯데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35개 호텔의 예약 플랫폼으로 CRS가 활용될 전망이다. 

 

롯데호텔은 세이버의 세이버호스피탈리티솔루션즈신시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600개 이상 온라인 채널, 9000개 이상 여행 에이전시들과의 연결망을 갖게 된다. 

 

프랭크 트램퍼트(Frank Trampert) 세이버 호스피탈리티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는 "롯데호텔은 클라우드 베이스 기반 CRS 활용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이버 호스피탈리티 CRS는 △호텔 숙박 여부와 상관없는 간편 서비스 판매 서비스 '신시스 리테일링'(SynXis Retailing) △직접 예약 최적화 서비스 '신시스 부킹 엔진'(SynXis Booking Engine) △출장객 특화 예약 서비스 '코퍼레이트 부킹 툴'(Corporate Booking Tool)△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보이스 '에이전트'(Voice Agent) △온라인 노출 활성화를 위한 '메타 서치'(Meta Search)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롯데호텔의 행보로 분석된다. 롯데호텔은 지난 8일 경남권 첫 사업장인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를 오픈했다. 롯데워터파크 김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 호캉스, 테마파크, 쇼핑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총 250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또 내년 말 개관을 목표로 러시아 유명 휴양도시 소치에 호텔을 건설하고 있다. 181개 객실을 갖춘 5층 규모의 5성급 호텔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에 5층·215개 객실을 보유한 L7 호텔 신규 지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될 전망이다. 

 

김재환 롯데호텔 최고DX책임자는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세이버 호스피탈리티와의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면서 "해당 파트너십을 토대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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