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뚝심' 이우현 OCI 회장, 美 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1년 만에 3배 확대

OCI 에너지 美 파이프라인 6GW 이상…전년比 3배↑
사명 변경 약 100일…리브랜딩 효과 '속속'
이우현 회장 적극 지원…'방한' 샌안토니오 대표단과 접견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홀딩스가 미국 내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1년여 만에 3배 늘렸다. 이우현 회장이 직접 태양광 사업을 각별하게 챙기고 있는 만큼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OCI홀딩스 미국 태양광 발전 자회사 'OCI 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OCI 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6기가와트(GW) 이상이다. 작년 약 2GW 대비 3배, 올 상반기 약 4.1GW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OCI 에너지는 OCI홀딩스가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 회사 코너스톤파워디벨롭먼트를 인수해 출범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작년 △284메가와트(MW) 규모 'OCI 스틸하우스 솔라' △110MW 규모 '쓰리 W 솔라' △200MW 규모 '힐스보로' 등 텍사스주에서 개발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잇따라 매각하는 데 성공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기존 주된 사업 지역인 텍사스에서 벗어나 미국 중남부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OCI솔라파워에서 OCI에너지로 사명도 변경했다. 리브랜딩을 계기로 대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4년 7월 17일 참고 OCI홀딩스 美자회사, 'OCI 에너지'로 사명 변경…태양광·ESS 사업 확대 예고>

 

OCI 에너지는 모회사인 OCI홀딩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우현 회장은 작년 5월 회장 선임 당시 태양광과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을 OCI홀딩스의 미래를 이끌 '투트랙' 사업으로 꼽았다. 지주사 출범·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올 5월에는 태양광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 이 회장은 북미 태양광 사업 확장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방한한 샌안토니오 대표단과 회동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매니 펠라에즈 샌안토니오 시의원이 이끈 대표단은 △벤자민 조던 CPS 에너지 사업·경제 개발 책임자 △사라 카라비아스 러시 샌안토니오 지역 경제 파트너십 최고경제개발책임자 △셜리 프로비시 샌안토니오 지역 경제 파트너십 사업개발책임자 △알프레드 브로이어 샌안토니오 국제경제개발관리자 등 정·재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OCI에너지는 "운영 12년차에 접어든 OCI 에너지는 제공하는 청정 에너지 솔루션 유형을 확장하고, 프로젝트를 개발 및 판매하고,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데 있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OCI 에너지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회사를 성장시키고,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과 ESS 포함한 서비스를 확장해 에너지 산업 내에서 강력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