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셀도르프 대표단, HD현대 경영진 만나 친환경 선박 기술 파트너십 확대 논의

뒤셀도르프 시장 대표단, 김대순 부사장 등 HD한국조선해양 임원 회동
뒤셀도르프 연구지사, HD유럽연구센터로 승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슈테판 켈러(Stephan Keller) 독일 뒤셀도르프 시장이 HD현대 사옥을 찾아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경영진과 만났다. 지난해 격상한 HD유럽연구센터의 운영 현황을 살피며 친환경 선박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17일 뒤셀도르프시와 RP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켈러 시장 일행은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했다. 김대순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기술자문(부사장)과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부문장(전무)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이날 뒤셀도르프 거점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친환경 선박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 4월 뒤셀도르프에 연구지사를 설립했다. 이듬해 HD유럽연구센터로 승격했다. 신설 센터에서 수소와 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추진 등 차세대 선박 기술 연구를 수행하며 유럽 주요국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켈러 시장은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탄소 전기추진선부터 수소추진선까지 기술 개발 현황을 살폈다. 인공지능(AI)와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등 첨단 기술을 조선업에 도입하고 있는 행보도 확인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9월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호를 인도하고, 그해 10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했다. 2021년에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를 추진 동력으로 사용하는 선박 개발에 착수하며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 나서며 유럽에서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말부터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대형선박용 차세대 추진시스템 연구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연료전지 자회사인 HD하이드로젠이 72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들여 핀란드의 연료전지 전문업체인 컨비온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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