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빙그레 메로나, 북미 찍고 유럽 영토 확장…K빙과 대표주자로

'시알 파리 2024' 참가
해 메로나 홍보
메로나, 북미 K빙과 시장 점유율 70%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빙그레는 북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메로나를 내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며 K빙과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오는 19일부터 닷새 동안 프랑스 파리 북동쪽에 자리한 대형 컨벤션 센터 '파리 노르 빌팡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 참가한다.

 

시알 파리는 격년으로 열리는 식품 박람회다. 전세계 식품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다. 특히 박람회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약 130개국에서 7500여개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빙그레는 행사 현장에 부스를 조성하고 메로나를 중점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메로나 메론맛 △메로나 망고맛 △메로나 코코넛맛 등 다양한 빙그레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이밖에도 메로나 딸기맛, 메로나 바나나맛, 메로나 타로맛, 메로나 피스타치오맛 등 다양한 맛의 메로나를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개발한 현지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메로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북미에 이어 유럽 빙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빙그레의 행보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지난 1995년 하와이에 메로나를 수출하며 미국에 첫발을 디뎠다. 이어 지난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본토 공략에 나섰다.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발휘하며 메로나는 미국 내 K빙과 판매 비중 70%를 차지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 메로나 수출을 시작하며 유럽 사업을 본격화했다. 프랑스 '탕 프레르', 독일 '고 아시아', 영국 '오세요' 등 유럽 각국에 있는 아시아 대형마트와 네덜란드 슈퍼마켓 '알버트 하인' 등의 채널을 통해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 해외 판매 브랜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태아이스크림를 비롯해 40여개 브랜드를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다. 다만, 신규 해외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빙그레는 지난 2022년 20여개국이었던 해외 수출국을 지난해 30여개국으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를 전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빙과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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