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FP 배터리 판매량 급증…안정성·저비용 영향

전체 동력 배터리 중 LFP 비중 75.8% 차지
기술력 향상 요인…신공장·신기술 잇따라 개발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LFP 배터리의 안정성과 저비용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20일 중국자동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中国汽车动力电池产业创新联盟) 데이터에 올해 1~9월 중국의 동력 및 기타 배터리 판매량은 685.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중국의 동력 및 기타 배터리 판매량은 103.9GWh로 전년 동월 대비 44.8% 늘어났다. 동력 배터리 설치 용량은 54.5GWh로 전월 대비 15.5%,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동력 배터리 설치 용량 중 LFP 배터리 설치 용량은 41.3GWh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반면 삼원계 배터리 설치 용량은 13.1GWh로 전체의 24.1%에 그쳤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배터리 수명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항상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7월 이후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삼원계 배터리를 앞서고 있다.

 

이는 LFP 배터리 기술력 향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LFP 배터리 성능이 점차 높아지면서 LFP 배터리가 갖는 안정성과 저비용 등의 장점이 시장의 니즈와 잘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LFP 배터리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센툰 그룹은 약 31억 위안(약 5945억원)을 투입해 연간 20만t(톤)의 리튬인산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오는 2026년 4분기 완공돼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기술도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중국 CATL 산하 닝더타임스는 세계 최초로 1000km의 주행거리와 4C 슈퍼차징 특성을 결합한 LFP 배터리 '셴싱 플러스 배터리'를 출시했다. 이 배터리는 10분 만에 약 600km를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