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베트남 호이아나 리조트와 MOU…성장 기회 모색

호이아나, 인기 여행지 다낭 인근 호이안 5성급 호텔 4개 운영
롯데면세점, 지난 2022년 베트남 최대 규모 다낭시내점 오픈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 뛰어든다. 베트남 호텔업체와 협력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여행·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롯데면세점의 매력을 전세계에 고객에게 알려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22일 업계에 롯데면세점은 LG전자·삼성 등 국내 기업 30여곳과 함께 현지 호텔기업 호이아나(HOIANA)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호이아나 관광 홍보 및 공동 마케팅 강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추진을 골자로 한다. 상호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호이아나는 지난 2016년 베트남 꽝남(Quang Nam)성에서 설립됐다. 베트남 대표 여행지 가운데 하나인 다낭 근처 도시 호이안(Hoi An)에서 5성급 호텔 4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4개 호텔이 다낭 남부 해안가에 모여 '호이아나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호이아나는 이들 호텔 인근에 18홀을 갖춘 골프장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골프&레저 어워드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시설·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호이아나와의 협력을 토대로 다낭시내점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호이안 소재 호이아나 호텔에서 약 30km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40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다. 호이아나 호텔 투숙객 대상 할인 쿠폰 증정,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지난 2022년 11월 문을 열었다. 다낭공항점(2017년), 나트랑깜란공항점(2018년), 하노이공항점(2019년) 등에 이어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 조성한 4번째 매장이다. 약 2000㎡ 규모로 베트남 소재 롯데면세점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화장품·주류·주얼리 등과 함께 진주·커피·식품 등 다양한 베트남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낭이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해외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롯데면세점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두투어 조사결과 베트남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체 여행지 가운데 송출객 21%를 차지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낭은 나트랑(25%), 하노이(18%) 등을 제치고 베트남 내 송출객 비중 38%로 1위를 꿰찼다. 편리한 교통,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호이아나 숙박시설에서 묵은 한국인 여행자 숫자는 이미 지난해 전체 고객 숫자의 2.5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여행 수요에 발맞춰 베트남 현지의 다양한 협력처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