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트럼프 당선시 유럽 기업 직격탄"

"트럼프, 지정학적 긴장 더욱 악화시킬 후보"
"유럽 기업, 중국과 광범위하게 거래…피해 우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유럽 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후보가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유럽 기업의 부담이 심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론드 그란데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 부대표는 "공화당 후보는 아마도 지정학적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사람일 것"이라며 "이 후보는 다른 후보(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무역 관세와 제재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란데 부대표는 "관세가 오르고 무역과 상거래가 위축되는 더욱 양극화된 세상은 우리 펀드에 부정적이다"라며 "특히 유럽 기업은 중국과 광범위하게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한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불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선 결과에 관계 없이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공화당의 차이가 미국 투자에 있어 반드시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멕시코와 유럽연합(EU) 등을 거론하며 집권 시 수입차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내달 5일 미국 재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성인 4129명(등록 유권자 3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 43%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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