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리포트 선정 '평판 우수 식음료기업' 2위…한 단계 상승

제과부문 순위 지난해 3위→올해 2위
초코파이·포카칩 현지 시장 선두 질주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평판 우수 식음료 기업'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 2021년 이후 4년 연속 '톱3'를 기록, 베트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25일 베트남 기업평가기관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 평판 우수 기업' 제과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리포트는 △브랜드 경쟁력 △지속가능한 성장 △재무 역량 △언론 평판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오리온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리온 대표 제품 초코파이는 현지 파이 시장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4월 제품 무게는 기존 33g에서 36.3g으로 10% 늘렸음에도 가격은 동결한 초코파이 제품을 출시하고 가격 경쟁력을 제고했다.<본보 2024년 4월 3일 참고 오리온 초코파이, 베트남서 용량 키우고 가격은 그대로> 
 
앞서 지난해 10월 베트남에 '초코파이 트로피컬 망고맛'을 론칭하고 초코파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초코파이 라즈베리, 초코파이 블루베리맛에 이어 초코파이 트로피컬 망고맛을 선보이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본보 2023년 10월 26일 참고 오리온, 베트남서 '초코파이 트로피컬 망고맛' 출시…라인업 확대>  

 

오리온이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오리온은 감자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소득 증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지 농가와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에 총 253억동(약 13억원) 규모의 농기계, 연구시설,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오리온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감자를 구매해 포카칩(현지명 오스타) 등 생감자칩 제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꽝닌성 띠엔옌현 동하이(Dong Hai) 지역에 자리한 계약 재배 농가들이 수확한 대서양 품종 감자도 전량 사들였다. 포카칩, 스윙 등 생감자칩 제품은 현지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맛과 품질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본보 2024년 3월 3일 참고 오리온, 베트남 농가와 동행 지속…'겨울철 감자' 수익 안겨>  

 

초코파이, 포카칩 등 대표 제품 인기에 힘입어 오리온 베트남 실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2166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베트남 매출은 △2019년 2523억원 △2020년 2920억원 △2021년 3414억원 △2022년 4729억원 △2023년 4755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Nestle)가 차지했다. 오리온에 이어 3위에 오른 미국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이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