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라젠이텍스 관계사 메드팩토, 中 차임바이오와 파트너십…"CMC 해결"

벡토서팁, 글로벌 임상 12개 진행중…대장암이 가장 빨라
현재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2b·3상 전개 중

[더구루=한아름 기자] 테라젠이텍스 관계사 메드팩토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손잡고 공정개발·품질관리(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항암 신약 후보물질 '벡토서팁'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CDMO 기업 차임바이오로직스(Chime Biologics·이하 차임바이오)는 29일 메드팩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드팩토는 차임바이오의 CDMO 기술력을 토대로 cGMP(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임상 시험계획서(IND) 등 신약 연구·개발 등에서 지원을 받는다.

 

차임바이오는 지난 2016년 중국에서 설립한 CDMO 기업으로, 상하이 혁신 센터와 우한 생산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혁신 센터에서는 최첨단 세포주 개발 및 공정 개발 기술 등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역량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한 공장의 연간 생산(배양) 역량을 기존 2만8000ℓ에서 10만ℓ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스위스에 자회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이번 협력이 벡토서팁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정원 메드팩토 사장은 "차임바이오의 뛰어난 CDMO 기술력은 벡토서팁 등 메드팩토의 혁신적인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벡토서팁은 암종이나 암의 발생 부위와 상관없이 바이오마커인 TGF-β에 의해 촉진된 종양, 기존 항암 치료에서 내성을 보인 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벡토서팁 관련 임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대장암, 췌장암, 골육종 등 총 12건이다. 이 가운데 전이성 대장암 분야의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르다. 

 

메드팩토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펩브롤리주맙)과 벡토서팁을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 2b(후기)·3상 시험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근골격계질환 신약 후보물질과 혈액 암 진단키트 등 후속 파이프라인을 연구 중이다. 

 

한편 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의 관계사로 2013년 설립됐다. 테라젠이텍스의 메드팩토 지분율은 14.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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