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이하 롯데호텔)가 동남아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과 손잡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 관광객을 끌어모아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30일 동남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Traveloca)은 롯데호텔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음달 10일까지 숙박 기획전을 진행한다.
트래블로카는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설립된 온라인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호텔 △항공권 △렌터카 △레스토랑 등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총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웹사이트 기준 월 평균 방문자 수는 5450만명이다.
분위기도 좋다. 동남아에서 K뷰티·K팝·K푸드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 결과, 올해 8월 동남아 6개국 방한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15만3530만명으로 집계됐다. 트래블로카도 지난달 한국행 항공권을 검색한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롯데호텔은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을 방문하는 동남아 관광객에게 롯데 브랜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롯데호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