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남미향 셀토스 ‘인도→중국’ 생산지 조정…中 수익성 개선감

신흥국 수출 강화 전략 일환
현지 판매 부진 만회 '마중물'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남미향 물량 생산지를 인도에서 중국으로 변경했다. 특히 중국 옌청공장이 글로벌 수출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중국 수출 라인업과 수출국 확대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아르헨티나 시장에 중국산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급한다. 지난 4년간 인도공장을 통해 수출했으나 중국으로 생산지를 조정했다.

 

중국공장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신흥국 수출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8월 중국 옌청공장 누적 수출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 이하 기아기차)가 중국 합작 브랜드 가운데 수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출 확대가 현지 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마중물'되고 있다는 것.

 

실제 기아기차는 신흥국 수출 강화 전략에 힘 입어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전년 대비 57% 두 자릿수 증가한 17만6201대(수출 포함)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기차가  2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지난 2020년이 마지막이다.

 

기아기차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수출 규모를 20만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수출 제품 라인업을 4개 모델로 늘렸다. 기존 수출 모델인 환치(Huanchi)와 세투스(Sethus, 국내명 셀토스), 에파오(Epao)에 더해 K5까지 라인업에 추가했고,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EV5' 수출 모델 양산도 시작했다.

 

수출 국가도 대폭 확대한 상태이다. 기존 수출국 50여 개국에 더해 중동과 중남미까지 포함한 76개국으로 영토를 넓혔다. 그동안 중국산 차량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던 호주도 수출 국가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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