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면세점이 산토리 미국 법인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Suntory Global Spirits·이하 산토리 글로벌)와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창이공항은 아시아 3대 허브 공항 중 하나인 만큼 소비자 유치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창이국제공항그룹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산토리 글로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창이공항 4터미널 출국장에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산토리'(The House of Suntory)를 열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최고급 블렌디드 위스키인 히비키와 풍부하고 다채로운 향미의 최상급 싱글몰트 위스키 야마자키, 깨끗한 물로 주조하는 것이 특징인 싱글몰트 위스키 하쿠슈 등 산토리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고요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매장 규모는 약 30㎡로, 잘 관리된 일본 저택 내 서재와 같은 느낌을 준다. 대형 디스플레이 광고판과 인터랙티브 체험존, 시음 테이블 또한 배치해 위스키 원산지의 자연 환경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소비자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각했다.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주류 면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광범위한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프로모션을 확대·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창이공항 면세점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주류 면세 시장을 선점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프리미엄 주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그룹·마스터카드 등과 손잡고 연말까지 대형 주류 행사 '월드 오브 와인 앤 스프릿'(World of Wine and Spirits)를 개최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에서 100여종의 와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더 하우스 오브 산토리는 단순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프리미엄 일본 위스키를 다양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류 브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주류 면세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