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 3분기 누적 생산량 5% 감소

올 3분기 누적 생산량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91만8000t
코델코 CEO "생산량 감소 추세 깨고 회복세로 돌아서"
올해 구리 총생산량 예상치 132만5000t~135만2000t 하향 조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올해 3분기 구리 누적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는 최근 구리 생산량을 회복세로 전환했으나 올해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며 생산량 증대에 힘쓰는 모습이다.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는 30일(현지시간) 칠레 금융 규제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91만8000t(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3분기 구리 생산량은 33만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루벤 알바라도 코델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 생산량 감소 추세를 깨고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연말까지 생산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광산의 광석 품질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델코는 광산 파트너인 미국 프리포트와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 캐나다 텍 리소스의 생산량을 합하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총 구리 생산량이 1002만t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전년 동기 7600만 달러 손실에서 6억12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 코델코의 핵심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한 40억2200만 달러에 달해 재정적 성과가 개선됐다.

 

다만 코델코는 올해 구리 총 생산량 예상치를 139만t에서 132만5000t~135만2000t으로 하향 조정하며, 생산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생산량 증대를 위해 주요 광산 프로젝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테니엔테 구리 광산 내 안드레스 노르테 프로젝트는 내년 1분기에, 안데시타 프로젝트는 향후 몇 달 내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라조 잉카 프로젝트는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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