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쉐(Shwe) 가스전 해저시스템을 점검한다. 점검 기간 가스전을 정상 가동하면서 미얀마와 중국 내 가스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미얀마 국영방송 MRTV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쉐 가스전 해저설비 유지보수를 시행한다. 정기적인 점검으로 이번 유지보수를 통해 안정적인 가스전 운영을 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점검 기간에도 가스전을 평상시처럼 가동한다. 일평균 5억 ft³에 달하는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추진한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인터내셔널 시절인 2000년 미얀마 서부 해상 A-1 광구의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해 가스전 개발에 나섰다.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A-3광구 미야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2013년 6월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해 미얀마와 중국에 생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3단계 개발을 완료해 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분기 기준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13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3497억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4단계에 착수하며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인도국영가스회사(GAIL),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와 협력해 심해 2개 필드 내 생산정 3공, 천해 1개 필드 내 생산정 1공을 추가로 시추한다. 이들 생산정에서 기존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해저 배관 등 설비도 설치하고, 2027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