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씨, 美 리포신 남성호르몬 ‘트란도’ 라이선스 계약

가교임상 및 생산 인프라 구축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스피씨가 미국 제약사 리포신(Lipocine)과 손잡고 국내 남성호르몬제 독점 판매에 나선다. 에스피씨는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일 리포신에 따르면 에스피씨와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 경구제(먹는약) '트란도'(Tlando)의 국내 개발과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인(License-In·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스피씨는 국내 트란도에 대한 개발·제조·판매 및 유통을 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트란도는 지난 2022년 3월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 트란도는 성선 기능 저하증 등 비뇨기 질환에 쓰인다. 리포신이 개발했으며 안타레스 파마(Antares Pharma)가 지난 2021년부터 북미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성선기능저하증은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2차 성징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는 성선기능저하증 치료를 위한 주사제 제품이 있지만 주사 부위 통증 등 부작용도 존재했다. 리포신은 독점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인 'Lip'ral'를 기반으로 개발, 먹는약으로 개발했다. 하루 2회 간편하게 복용해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피씨는 앞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트란도의 한국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가교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스피씨는 "이번 계약 체결은 에스피씨가 국내 비뇨기 질환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피씨는 지난 1994년 설립된 제약사로,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경구용 및 주사제용 무균원료의약품, 진해거담제, 당뇨병, 과민성방광염 등 일반 원료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동맥경화용제와 소화성궤양용제 등 완제의약품 사업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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