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테인먼트, 7일 실적발표…터닝 포인트 절실

3분기 실적 발표 예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주주들의 집단 소송이 본격화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웹툰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실적 발표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실적 발표 후 경영진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콜을 개최, 실적을 리뷰할 예정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8월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전년대비 12.5%~1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 주식 기반 보상 비용으로 766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던 2분기보다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조정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가 최대 10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말하며, 기업 영업 성과를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전의 발판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27일 나스닥에 상장됐을 때만 하더라도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인 주당 21달러의 절반 수준인 10~11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원인은 2분기 실적이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14.5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 8일 실적 발표 전까지 주당 20달러선을 유지했지만, 9일 종가는 12.75달러에 불과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자 경제전문지 인사이드몽키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2024년 최악의 성과를 거둔 나스닥 주식 7위에 위치시키기도 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권집단·주주권리 소송 전문 로펌들은 주주들을 모아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로펌들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고의로 △광고 수익 성장 둔화 △IP 수익 감소 △매출 성장을 상쇄하는 환율변동 등 부정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로펌들은 소송에 참여할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모집이 11월 초 마감되는 만큼 소송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집단 소송 외에도 노조와 상장 후 추가 보상안을 두고 반년째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네이버 웹툰 노조는 상장 보상이 일부 경영진에 집중됐고 직원들에 대한 보상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낮지만 성장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유료 콘텐츠 광고를 중심으로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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