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코인 상승 원인, 트럼프 당선이 전부 아니다"

온램프 비트코인 공동 창립자인 제시 마이어스 분석
반감기 발생 6개월 경과…공급 쇼크 누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상 최초로 9만달러(약 1억2600만원)를 돌파한 비트코인 급등의 주요 원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금융서비스 기업 온램프 비트코인의 공동 창립자 제시 마이어스(Jesse Myers)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새로운 행정부가 촉매제가 됐다. 하지만 중요한 얘기는 아니다"라며 "더 중요한 것은 반감기 이후 6개월 이상 지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 마이어스의 발언을 보면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 랠리를 시작한 트리거는 분명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다. 

 

하지만 상승을 이끌고 있는 근본적인 힘은 '반감기로 인한 공급 부족'이다. 반감기는 지난 4월 발생했다.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로 시장에 공급되는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제시 마이어스는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올해 1월 도입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붕괴된 상황이 6개월 이상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제시 마이어스는 "반감기 이후 거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일은 2012년, 2016년, 2020년에도 있었다.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시 마이어스 외에도 지금의 상승이 끝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대체 투자 기업 '스카이 브릿지'의 분석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비트코인 롱포지션을 이미 놓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아직 초반"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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