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이 국제암관리연합(UICC)과 함께 암 치료법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 암 정복을 앞당기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UICC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암 인식 개선 캠페인 '리라이팅 캔서'(Rewriting Cancer)를 진행했다. UICC는 지난 193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퇴치 기구로, 전 세계 170여개국의 △암 연구 관련 학회 △보건당국 △제약사 △환자 단체 등 약 1200개가 가입해 있다. 암 치료 교육 및 최신 연구 동향 공유, 공동 연구개발·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서정진 회장이 캠페인 전면에 나서 암 정복에 대한 셀트리온의 헌신과 노력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연구 역량을 소개하고 암 환자가 필요로 하는 바이오시밀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 회장은 "오리지널 약물 대비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함으로써 환자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제공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암 치료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해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재 셀트리온이 판매 허가를 획득한 항암제 라인업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이 있다. 트룩시마는 림프종 및 백혈병, 허쥬마는 유방암 및 위암, 베그젤마는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해 쓰이고 있다.
유럽 최대 암센터 로얄 마스덴(Royal Marsden) 약사 엠마 포어맨(Emma Foreman)도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노고로 암환자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 회장은 "그간 암세포를 집중 타깃해 치료 효과를 높인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은 다수 출시됐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한계점이 있었다"다며 "바이오시밀러는 이런 한계점을 극복한 동시에 오리지널 항암제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의 약물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