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농기계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코트라 '중국 농기계 시장, 구매와 폐기 더블 보조금으로 새로운 기회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올해 8월·9월 각각 '2024~2026년 기간 농기계 취득에 대한 국가 중앙 재정 보조금 기준'과 '농기계 폐기 보조금 정책 시행 노력 강화에 관한 회보'를 발표하며 신규 기계 취득 및 오래된 기계 폐기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노후 농기계 교체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농업기계유통협회 조사 결과, 중국에서 사용 중인 노후 농기계의 비율은 50%에 달한다. 새 농기계로 교체되는 농기계의 가치는 연간 3000억 위안 규모다. 중국의 대규모 농기계 폐기 및 재생 정책 시행은 농기계의 소비와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침체된 농기계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농기계 제조 및 소비 국가이다. 중국이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2023년 중국의 농기계 제조기업 수는 8000개가 넘고 농기계 보유 숫자는 2억대가 넘는다. 4000여종의 농기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 농기계 시장은 보조금 확대, 곡물 가격 반등, 농업경영 전문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늘며 2018년 4286억 위안에서 2023년 5857억 위안으로 연평균 6.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