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라다이스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대대적 프로모션을 인천국제공항 인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하며 내국인과 일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카지노 핵심 고객층으로 꼽히는 일본인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내년 1월1일까지 '그랜드 산타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일본인 여행객들을 겨냥한 일본어 사이트를 개설도 마쳤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객이 늘어나자 파라다이스가 국내 카지노 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는 앞서 지난 5월 저가항공사(LCC) 에어서울과 손잡고 일본인을 겨냥한 '에어서울&파라다이스시티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가자에게 파라다이스 시티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파라다이스, 일본 관광객 숙박권 쏜다…에어서울과 '맞손'>
한국관광공사 조사결과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숫자는 230만906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5.49% 증가한 수치다.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본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파라다이스 카지노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문 지난 3분기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을 구매하며 지불한 금액)은 1조7332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VIP 드롭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역대 분기 최고치 7660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그랜드 산타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은 파라다이스가 성탄절 시즌을 맞아 기획한 행사다. '크리스마스 럭셔리 기차 여행'을 테마로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실내 대형 광장 플라자에 기차 관련 오브제를 한데 모은 크리스마스 팝업 마켓을 오픈한다. 소품 브랜드 우더풀라이프·피치스트로베리·제이닷트리와 수제 와플 맛집 와플샵 등을 비롯한 23개 브랜드가 참가해 기차역을 연상시키는 부스를 운영한다. 오르골 DIY 및 산타 오너먼트 만들기, 미니트리 제작 등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시티 내 클럽 크로마 외벽에는 다음달 31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인 가로 약 95m의 스크린을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테마 영상을 상영한다. 파라다이스 워크와 중앙 로비 와우존 등의 공간은 기차 여행 테마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재탄생했다.
또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모바일로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뒤 와우존, 파라다이스 워크, 플라자 등 지정된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해당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및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숙박권, 식사권 등을 선물한다.
파라다이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화 열차 여행을 테마로 기획한 그랜드 산타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펼친다"면서 "일본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에 자리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K푸드, K라이프스타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