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화이자 출신 숀잼 미국법인 영업 책임자로 발탁

광고커뮤니케이션·영업 마케팅 전문가 평가
혈액제제 마케팅 경험 탄탄…알리글로 상업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GC녹십자가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북미 영토 확장을 위해 숀잼(Sean Zam) 전 화이자(Pfizer) 출신을 영입했다.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알리글로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향후 4년 내 매출 3억달러(약 412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가 미국법인 GC바이오파마USA 영업책임자로 화이자, 그리폴스 등에서 영업 및 거래처 관리 업무 등을 총괄했던 숀잼 이사를 발탁했다. 

 

숀 잼 영업책임자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광고커뮤니케이션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세이트존스대학교에서 마케팅 MBA를 졸업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에서 약 6년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항생제 지스로맥스(성분명 아지스로마이신), 조현병치료제 세로켈(성분명 쿠에티아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 등의 판매 마케팅을 챙겼다. 이후 2009년부터 그리폴스에서 근무하며 약 16년간 원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면역글로불린, 저혈량증 치료제 알부민 등 혈액제제 분야에서 폭넓은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북미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등 혈액제제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GC녹십자는 이번 숀 잼 영업책임자 영입을 계기로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알리글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북미 시장 점유율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혈액제제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최초 혈액제제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8번째 국산 신약이다. GC녹십자는 세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FDA 품목 허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4곳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통망을 구축한 만큼 이번 영입을 계기로 알리글로의 북미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알리글로가 5000만달러(약 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숀 잼 신임 영업책임자는 “GC녹십자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알리글로의 북미 시장 안착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처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성장목표를 달성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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