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테일러메드(TailorMed)에 투자했다. 테일러메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미국 전역의 의약품 접근성과 경제성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테일러메드는 26일(현지시간) 주식과 부채를 결합한 4000만 달러(약 56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는 윈덤 캐피탈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는 △브라이트엣지 △프로비던스 벤처스 △OSF 헬스케어 △인셉션 헬스 △발라드 벤처스 △UH 벤처스 △유니티포인트 헬스 벤처스 등과 함께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테일러메드는 의약품의 경제성과 접근성, 순응도에 대한 장벽을 없애기 위해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 약국, 보험사 간 협업을 촉진함으로써 의학적 상태나 재정 상황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가 적시에 공평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의료비 부담은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미국 성인 중 55%만 필요한 치료를 감당할 수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의료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의료 부채는 전체 파산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테일러메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하는 미국 최대의 경제성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병원, 약국, 인퓨전 센터, 가정에서 저렴한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요구에 집중함으로써 의약품 접근성의 전체 스펙트럼을 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일러메드는 이번 투자 자금이 추가적인 장벽을 허물고 경제성이 표준이 되는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데 새로운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룰릭 드보르스키 테일러메드 최고경영자(CEO)는 “더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수백만 명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