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에스엘(SL), 세방, HL만도 등이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 데이터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 2025)'에 선정됐다.
1일 타임지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따르면 자동차&부품공급사(Automotive Industry & Suppliers) 카테고리에 한국 기업은 6곳이 이름을 올렸다.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은 강력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500대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타임지와 스태티스타는 기업의 매출 성장, 재무 안전성, 환경 영향 등을 평가했다.
타임지는 이번에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낮은 탄소배출량은 물론 낮은 물소비량 및 폐기물 발생률,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사용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에스엘이었다. SL은 100점 만점에 81.64점을 획득, 전체 117위에 올랐다. 에스엘은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나서고 있으며 2022년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 해마다 ESG 경영 전략과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에스엘에 이어서는 세방전지가 79.08점을 받았다. 세방전지는 전체 189위에 위치했다. 세방 전지에 이어서는 기아차(77.08점), 현대 모비스(76.33점), HL 만도(74.68점), 한국타이어(71.22점)이었다.
이번 2025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는 한국기업이 총 23곳이 포함됐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기술, 미디어&서비스 분야에 이름을 올린 JYP엔터테인먼트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93.66점을 받아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삼성 바이오로직스, LG일렉트로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L, 한국콜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 관계자는 "투자하는데에는 '그냥 좋은 일인데'라는 생각보다는 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건강한 환경 없이는 어떤 경제도 번창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