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움이 베트남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덴티움이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낭 하이테크파크·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덴티움의 베트남 자회사 ICT VINA의 세 번째 생산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등록 투자 자본금은 1억7700만 달러(약 2470억원)에 이른다.
덴티움은 지난 8월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약 6000만 달러(약 840억원)를 투자해 두 번째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덴티움이 다낭 하이테크파크 생산 공장에 투자한 자금은 총 2억5700만 달러(약 3590억원)에 달한다.
ICT VINA는 “제안된 계획에 따라 세 번째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본격적인 생산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추가 투자 승인이 내려지면서 덴티움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덴티움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ICT VINA에 자금을 잇따라 투입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 신규 확충을 목적으로 ICT VINA 유상증자에 322억원을 출자했으며, 이보다 앞서서는 1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을 실시하기도 했다. 약 500억원의 자금이 ICT VINA에 투입된 셈이다.
지난 3월에는 정관상 사업 목적에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가하며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수소전지사업을 공식화했다.
덴티움은 당초 한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다낭의 유리한 투자 조건과 세금 혜택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다낭에 제1·2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이후 덴티움은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제1공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제1공장의 성공적인 구축은 제2공장 건설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