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러시아산 알루미늄 12년 만에 최대치 수입

올해 10월 수입액 1367억원…2012년 6월 이후 최고
전월 대비 35.5%, 전년 동월 대비 210% 증가한 수치
주로 비가공 알루미늄 수입…알루미늄 판재·시트·선재 일부 포함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을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증가세는 한국 내 알루미늄 수요 증가와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9650만 달러(약 1367억원)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수입액은 1억1780만 달러(약 1669억원)였다.

 

특히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전월 대비 35.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210%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총액은 7억50만 달러(약 9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인 7억70만 달러(약 992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 10월 한국으로 들어온 러시아산 알루미늄 중 대부분은 비가공 알루미늄으로, 총 9549만 달러(약 1353억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 판재·시트는 61만4000 달러(약 8억7000만원), 알루미늄 선재는 43만7000 달러(약 6억1920만원)를 들여왔다.

 

올해 10월 기준, 러시아는 한국의 알루미늄 주요 수입국 중 3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1억3870만 달러), 2위는 호주(1억390만 달러)였으며, 미국(6320만 달러)과 인도(565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알루미늄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이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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