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에서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25년 경력의 자동차 물류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 물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2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북미법인 ‘글로비스 아메리카’는 세르지오 구티에레즈(Sergio Gutierrez)를 신임 COO로 임명했다.
세르지오 COO는 완성차 물류(FVL) 사업 전략적 리더로서 회사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비스 아메리카에서 완성차 물류 사업의 4대 핵심 분야 △운영 △사업 개발 △시설 및 운송 계획 △네트워크 성장 및 재작업 등을 담당한다.
세르지오COO는 자동차 물류 및 공급망 분야에서만 25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노르웨이 해운회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에서 11년 동안 해양 및 육지 기반 운영 책임자 및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주요 완성차 물류업체 RPM 최고경영자(CEO) 및 사장, 물류 솔루션 회사 세세(Sesé)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글로비스 아메리카는 세르지오 COO 선임을 기반으로 세계 완성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글로비스 아메리카는 포드와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제조기업에 물류 공급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비스 아메리카는 지난 5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FVL 북미 콘퍼런스’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이 회사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세르지오 COO는 “뛰어난 전문성을 지닌 팀원들과 함께 비전을 실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네트워크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서비스·생산성을 핵심으로 한 전략적 자원 배치를 통해 글로비스 아메리카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며 '톱 티어' 종합 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조468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 역시 22.1% 오른 469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