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HD현대重·한화, 인니 국방협력포럼 참석...육·해·공 전 분야 사업 협력 논의

방위사업청·인니 국방부 등 주최…10일(현지시간) 자카르타서 개최
KAI·HD현대重·한화시스템·LIG넥스원 발표 진행…B2B 미팅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HD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이 인도네시아 방산 포럼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방산 업계와 회동하고, 육·해·공 전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군부 출신 대통령의 취임 이후 현지에서 군 현대화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며 양국 방산 협력이 꽃피울 전망이다.  


12일 인도네시아 해병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인니 국방 협력 포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소재 물리아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방위사업청과 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주최했다. 양국의 방산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자리로 엔디 수파르디 해병대사령관, 삐에크 부댜크토 국방부 국방잠재력 국장 등 현지 군·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 주요 방산 기업인 KAI, HD현대중공업,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과 함께 국영항공우주기업(PTDI), 국방전자장비기업 렌인더스트리(PT Len Industri), 국영 조선소 PT PAL 등 인도네시아 기업들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항공, 조선, 정밀유도무기, 우주 등 네 분야별로 사업 계획과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현지 정부·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도 갖고 사업 기회를 엿봤다. 

 

인도네시아는 안보 강화를 위해 올해 국방비를 20% 증액해 250억 달러(약 35조8100억원)로 책정했었다. 지난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엘리트 군인 출신이며,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군 현대화를 약속한 만큼 한국과의 방산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인도네시아에 국산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을 수출하며 20년 이상 협력해왔다. 2015년부터 2026년까지 KF-21 전투기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비 분담을 두고 논의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초대형 상선과 이중연료 힘센엔진을 수주했던 경험을 토대로 함정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현지 방산 전시회에 참여하고 사업 발굴을 추진해왔다. 2016년과 2018년 한화 방산계열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Indo Defence)'에 부스를 꾸려 다기능레이더와 통합감시체계 등을 전시했다.

 

LIG넥스원은 2006년 인도네시아에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 'PRC-999K'를 공급하고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2008년부터 현지 방산전시회에 참석했고, 2013년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열었다. 작년 4월 인도네시아 경찰과 1984억원 규모의 '경찰 헬기 수리부속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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