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건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와 도시개발 협력

김덕영 회장, BFC 준공 지원·협조 요청
타슈켄트 시장, 40개 신규 사업 참여 제안

 

[더구루=진유진 기자] 시공능력평가순위 99위 중견 건설사 보미건설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와 손잡고 도시개발 협력에 나선다. 보미건설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타슈켄트 인프라 개선과 현대화를 가속하며 우즈베키스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청에서 샤브카트 우무르자코프 타슈켄트 시장과 만나 도시개발·건설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타슈켄트 내 새로운 주거 단지·상업 공간 개발을 통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환경과 상업 공간 확충을 동시에 추진할 방안을 모색했다. 도로·교통 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사업에도 협력하며,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절약 설계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우무르자코프 시장은 김 회장에게 타슈켄트시 경제특구·산업단지에서 진행 중인 40개 신규 사업에 대한 참여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타슈켄트시 내 다양한 사업 기회에 관심을 표명하며, 지난 2018년부터 건설 중인 보미파이낸셜센터(BFC) 준공 승인과 현지 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보미건설은 2016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타슈켄트에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BFC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미건설 관계자는 "보미건설은 올해 6월 대한민국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뿐 아니라 타슈켄트시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김 회장을 직접 언급하며, 보미건설의 타슈켄트 BFC 건립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최근 타슈켄트는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 정부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무르자코프 시장은 "타슈켄트 개혁과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 외국인 투자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타슈켄트 발전과 시민 생활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미건설은 둔화된 현금흐름을 보완하기 위해 총 170억원 규모의 담보부 사채를 발행하며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이자 인수사로 참여했으며, 3년 만기로 발행됐다. 신용평가를 받지 않은 보미건설은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급보증을 통해 안정성을 더했다. 조달된 자금은 원재료 매입 등 회사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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