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美 댈러스에 '축구장 17개 규모' 물류센터 확보

고속도로·공항·철도 등 가까워 입지 조건 우수
지난달 조지아주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시작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축구장 17개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CJ대한통운이 구축한 90여 년의 물류 운영 경험과 첨단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북미 물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20일 미국 물류 부동산전문업체 로지스틱스 프로퍼티 컴퍼니(Logistics Property Company)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현지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자리한 물류 시설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 내 약 12만4000㎡ 공간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규격 축구장(7140㎡) 17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다만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입지적 조건이 우수하다는 판단 아래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는 I-45·I-20 등 주간 고속도로, 랭커스터 공항(Lancaster Airport), 철도 물류기지 댈러스복합터미널(DIT) 등과 가깝다. 

 

맥스 뮬러(Max Mueller) 로지스틱스 프로퍼티 컴퍼니 남부 지역 담당 부사장은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는 완전 임대됐다"고 전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전역을 포괄하는 광역 물류망을 구축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 게인스빌(Gainesville)에 자리한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가동을 시작했다. 약 2만4900㎡ 규모로 약 90% 공간은 냉장 및 냉동 제품을 대상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를, 나머지는 상온 물류를 수행하는 복합 물류센터로 조성됐다.<본보 2024년 11월 13일 참고 '축구장 38개 규모' CJ대한통운, 美 조지아 게인스빌 콜드체인 첫 가동> 

 

앞서 지난 10월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Elwood)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곳 물류센터는 오는 2026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보관, 재고관리, 출고 등 상온 제품 물류 전과정이 일괄 수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시카고 이외에도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자리한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순차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축적한 첨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수준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케빈 콜먼(Kevin Coleman)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십을 토대로 미국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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