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중국에서 홍삼 식품 경영대회를 열고 'K홍삼' 영토 확장에 나섰다. 올해로 3년째다.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정관장 브랜드를 알리고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중국 장쑤성에 자리한 강남대학(江南大学)과 손잡고 현지에서 '제3회 정관장 컵'을 개막했다. 정관장 컵은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홍삼 식품 경연대회로 지난 2022년 12월 KGC인삼공사가 처음 시작했다. 이후 매년 12월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정관장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을 창조하라'를 주제로 기획됐다. 홍삼이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인기 건강식품일 뿐만 아니라, 미래 건강 트렌드를 선도할 혁신 식품이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것이 KGC인삼공사의 목표다.
강남대학교 이외에도 △스허쯔대학(石河子大学) △신장농업대학(新疆农业大学) △저장기술대학(浙江工业大) △서남대학(西南大学) △산서사범대학(山西师范大学) △안휘사범대학(安徽师范大学)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최신 식품 트렌드, 본인들이 지닌 관련 역량 등을 활용해 창의적인 홍삼 기반 건강식품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경쟁을 펼치게 된다.
KGC인삼공사는 1단계 계획 평가, 2단계 작품 평가, 3단계 종합 평가 등으로 이뤄진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최종 우승자 발표는 내년 5월말이다.
중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현지 젊은이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정관장 홍삼의 효능을 알리기 위한 KGC인삼공사의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 허철호 전 KGC 인삼공사 대표가 중국 길림대학교를 방문해 항암, 코로나 관련 홍삼 효능에 대한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은 단박에 성과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4% 급증했다. 젊은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관장 홍보전, 티몰·징동닷컴 등 현지 대형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본보 2024년 11월 8일 참고 KGC인삼공사 정관장, 中 광군절 함박웃음>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홍삼 식품 경연대회에 중국 대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면서 "향후 정관장 홍삼과 중국의 여러 우수한 원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것이며, 여러 참여형 행사도 꾸준히 개최하며 소비자들과 함께 보다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