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리 유명 박물관에서 망년회를 열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 희망찬 도약을 다짐했다. 내년에는 ‘톱10’에 진입,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29일 현대차 프랑스판매법인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드 베르시(Pavillons de Bercy) 박물관에서 망년회를 열었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신년을 맞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팀 게임과 볼거리를 제공해 유대감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남은 기간 브랜드 전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연말 목표는 '톱10 진입'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프랑스 시장에서 전년 대비 4.87% 증가한 4만9400대를 기록하며 완성차 브랜드별 순위 12위에 랭크된 바 있다. 11위인 아우디와의 점유율 격차는 0.0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기아 포함)는 3년 연속 프랑스 시장 점유율 5% 달성 기대감을 내비쳤다.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서 총 9만8592대를 판매, 점유율 5.55%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5%를 웃돈 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현대차는 올해 도입한 전기차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을 통한 점유율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프랑스판매법인은 지난 1월 새해를 맞이해 프랑스 시장에 모션을 출범했다. 모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있는 공유 차량을 확인한 뒤 해당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모션을 통해 프랑스 내 전기차 판매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대차 프랑스 법인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프랑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