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의 대표 양자기술 기관들이 캐나다 양자보안 기업 BTQ(BTQ Technologies)와 손을 잡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양자융합포럼, 퀸사(QuINSA), 미래양자융합센터 등은 BTQ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발효된 양자기술산업법 로드맵에 따라 진행됐다. 한국은 양자기술산업법에 따라 2035년까지 1000큐비트 양자 컴퓨터 개발, 장거리 양자 인터넷 실증, 초정밀 양자센서 등을 개발한다.
BTQ는 2021년 양자 보안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양자 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BTQ는 현재 다양한 학교, 연구기관들과 함께 광범위한 양자 보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밴쿠버, 토론토, 파두츠, 서울, 타이페이, 시드니 등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는 비즈니스 성장, 해외 진출 및 산업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상호 협력 틀을 제시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산업 표준, 세미나,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에서 공동 이니셔티브를 모색한다.
구체적으로는 산업 표준 개발 분야에서는 양자 산업 표준 확립과 홍보에 목적을 둔다. 이벤트 및 세미나 분야에서는 양자 기술 생태계 내에서 지식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육성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협업 이벤트를 조직한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학계와 산업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새로운 활용 사례, 모델 발견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양자융합포럼 관계자는 "BTQ와 함께 양자 통신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도모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석 BTQ 부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양자 혁신을 주도하려는 BTQ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한국 양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최첨단 양자 솔루션 개발을 가속하고 한국 양자 생태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